고양이가 새 침대를 안 쓰던 이유를 실제 집사 경험 기준으로 적어봤습니다. 로이와 또이가 달랐던 반응과 새 침대 적응 과정, 직접 바꾸며 느낀 점까지 정리했어요.
고양이 키우다 보면 괜히 예쁜 침대 하나 사주고 싶어질 때가 있습니다.저도 그랬습니다.
푹신하고.
후기도 좋고.
사진도 예쁘길래 당연히 좋아할 줄 알았어요.
근데 현실은 완전히 달랐습니다.
새 침대 사주고 며칠 지나도 저희 집 또이는 거의 안 들어가더라고요.
정작 새 침대 놔두고 원래 자던 자리 가서 자고.
가끔은 옆 박스 들어가 있고.
솔직히 조금 허탈했습니다.
처음엔 침대 자체가 마음에 안 드는 줄 알았습니다
처음 새 침대 왔을 때 저 혼자 엄청 기대했습니다.
자리도 만들어주고.
사진도 찍고.
이제 여기서 자겠지 생각했어요.
근데 또이는 냄새 조금 맡고 그냥 가더라고요.
한 번 보고.
지나가고.
또 지나가고.
며칠 지나면 괜찮아질 줄 알았는데 그대로였습니다.
괜히 돈 아깝다는 생각도 조금 했습니다.
시간이 지나고 보니까 익숙함이 더 중요했습니다
계속 같이 살다 보니까 조금 알겠더라고요.
또이는 원래 새 물건 적응이 느린 스타일이었습니다.
새 장난감.
새 침대.
새 가구.
집에 새로 들어오면 꼭 며칠은 거리 두는 편이었어요.
근데 평소 쓰던 담요는 계속 올라가서 잤습니다.
그 모습 보면서 느꼈어요.
푹신함보다 익숙한 냄새가 더 중요할 수도 있겠구나.
고양이들한텐 새로운 것보다 익숙한 게 훨씬 편한 느낌이었습니다.
로이는 완전히 달랐습니다
재밌는 건 로이였습니다.
로이는 새 침대 오자마자 들어갔어요.
냄새 맡고.
몸 말고 앉고.
조금 지나니까 바로 자더라고요.
원래 로이는 새 물건 생겨도 비교적 적응 빠른 편입니다.
반대로 또이는 주변만 계속 맴돌았습니다.
같은 집인데 진짜 다르더라고요.
그 뒤부터는 후기보다 성격을 먼저 보게 됐습니다.
괜히 억지로 눕혔다가 오히려 더 안 들어갔습니다
처음엔 적응시키겠다고 괜히 안아서 올려놨습니다.
"여기 편해."
"좋은 자리야."
이런 마음이었어요.
근데 결과는 반대였습니다.
오히려 더 안 들어가더라고요.
지금 생각하면 당연했습니다.
본인이 안전하다고 느껴야 하는데 제가 너무 조급했습니다.
그 뒤로는 그냥 기다리기 시작했습니다.
저희 집에서 조금 도움 됐던 것들
✔ 평소 쓰던 담요 같이 올려두기
이건 진짜 차이가 있었습니다.
익숙한 냄새 때문인지 조금씩 가까이 오기 시작했어요.
✔ 원래 자던 자리 근처 두기
갑자기 완전히 다른 장소보다 평소 생활하던 공간이 더 편한 느낌이었습니다.
✔ 햇빛 들어오는 자리로 옮기기
로이는 따뜻한 자리 좋아해서 더 자주 들어갔습니다.
✔ 기다리기
결국 가장 중요했던 건 시간이었습니다.
지금은 또이도 그 침대에서 잘 잡니다
처음엔 좋은 침대 사주면 바로 좋아할 줄 알았습니다.
직접 같이 살아보니까 그게 아니었습니다.
좋은 물건보다 익숙해지는 과정이 더 중요했습니다.
특히 예민한 성격인 또이는 더 그랬습니다.
지금은 또이도 그 침대에서 낮잠 자고.
쉬고.
몸 말고 자는 날도 많습니다.
돌아보면 초반에 제가 너무 조급했던 것 같습니다.
혹시 새 침대 안 쓴다고 걱정하고 있다면 괜히 억지로 눕히기보다 조금 기다려주는 게 생각보다 훨씬 도움이 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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