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가 화장실까지 따라오던 이유를 실제 집사 경험 기준으로 정리했습니다. 갑자기 졸졸 따라다니기 시작했던 시기와 느꼈던 변화까지 적어봤어요.
저희 집 또이는 원래도 사람을 잘 따라다니는 편이긴 했는데
어느 순간부터 화장실 갈 때마다 꼭 따라오기 시작했습니다.
처음엔 우연인 줄 알았어요.
근데 진짜 신기하게
제가 자리에서 일어나면 바로 따라오고
화장실 문 앞에서 기다리더라고요.
가끔은 안까지 들어오려고 해서
처음엔 조금 웃기기도 했습니다.
처음엔 그냥 호기심인 줄 알았어요
고양이들은 원래 호기심 많다고 하니까
처음엔 단순히 따라오는 건 줄 알았습니다.
특히 문 닫힌 공간을 궁금해하는 느낌도 있었어요.
실제로 화장실 문 열면
먼저 들어가서 냄새 맡고 둘러보는 경우도 많았거든요.
그래서 그냥 새로운 공간 좋아하나 보다 했습니다.
근데 계속 반복되니까 이유가 궁금해졌어요
시간 지나면서 보니까
단순 호기심만은 아닌 느낌이었습니다.
특히 제가 집에 오래 있었던 날보다
밖에 오래 나갔다 온 날 더 심했어요.
퇴근하고 나면
거의 그림자처럼 따라다니는 날도 있었거든요.
그거 보면서 조금 마음이 쓰이더라고요.
로이는 반응이 또 달랐어요
재밌었던 건
로이는 완전히 반대 스타일이었다는 점입니다.
로이는 기본적으로 독립적인 편이라
화장실까지 따라오는 경우는 거의 없었어요.
대신 제가 오래 안 보이면
멀리서 한 번 확인하러 오는 느낌 정도였습니다.
같은 집인데 성향 차이가 진짜 크다는 걸
이런 순간에도 느꼈습니다.
괜히 계속 안아줬다가 더 붙어있으려 했어요
또이가 유독 따라다니던 시기에
저도 괜히 계속 반응했었습니다.
화장실 앞에서 기다리면
계속 안아주고 말 걸고 그랬거든요.
근데 오히려 그 이후로
더 졸졸 따라다니는 느낌이 있었습니다.
지금 생각하면
관심 받는 시간이 늘어나면서
그 행동이 더 반복된 것 같기도 해요.
저는 요즘 이렇게 하고 있어요
✔ 너무 과하게 반응 안 하기
예전엔 따라오면 무조건 안아줬는데
지금은 자연스럽게 반응하려고 합니다.
✔ 낮 시간 같이 노는 시간 만들기
또이는 혼자 심심했던 날
유독 더 붙어 있으려는 느낌이 있었어요.
✔ 혼자 쉬는 공간도 만들어두기
항상 사람 옆에만 있으려고 하면
오히려 더 예민해지는 느낌도 있었습니다.
✔ 외출 후 바로 과하게 반응 안 하기
처음엔 너무 반가워서 계속 안아줬는데
지금은 조금 차분하게 들어오고 있어요.
가끔은 괜히 웃길 때도 있었어요
특히 화장실 문 닫으면
앞에서 기다리고 있는 날이 많았습니다.
문 열면 아무 일 없었다는 듯 들어오고요.
처음엔 왜 저러나 싶었는데
계속 보다 보니까 그냥 생활 루틴처럼 굳어진 느낌도 있었습니다.
요즘은 예전보다 덜 따라와요
신기하게도
생활 패턴 안정되고 같이 노는 시간 늘어나니까
예전처럼 계속 따라오는 건 줄었습니다.
물론 아직도 가끔 화장실 앞에서 기다리긴 하는데
예전처럼 하루 종일 그림자처럼 따라다니는 정도는 아니에요.
돌아보면
불안감이나 관심 표현이 같이 섞여 있었던 것 같았습니다.
혹시 고양이가 갑자기 계속 따라다녀서 걱정된다면
혼내기보다 생활 패턴이나 스트레스부터 같이 보는 게 더 도움이 됐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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