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가 노트북 위에 자꾸 올라오던 이유를 실제 집사 경험 기준으로 적어봤습니다. 작업할 때마다 방해하던 또이와 로이의 다른 반응도 함께 정리했어요.
재택으로 작업하는 날이 많아지면서 집에서 노트북 켜는 시간도 자연스럽게 늘었습니다.
근데 신기하게도 작업 시작만 하면 꼭 가까이 오는 애가 있었습니다.
바로 저희 집 또이였어요.
평소엔 잘 쉬고 있다가도 노트북 켜고 앉으면 어느 순간 옆에 와 있었습니다.
처음엔 그냥 우연인가 싶었습니다.
근데 계속 반복되더라고요.
특히 오래 집중해야 하는 날 더 심했습니다.
키보드 위 올라오고.
손 위 기대고.
가끔 화면까지 가리는 날도 있었어요.
솔직히 처음엔 귀엽다가도 조금 난감했습니다.
처음엔 그냥 따뜻해서 그런 줄 알았습니다
처음엔 단순하게 생각했습니다.
노트북 따뜻하니까 좋아하나 보다.
실제로 고양이들 따뜻한 자리 좋아하잖아요.
특히 오래 작업하면 노트북 열도 올라오니까 그 영향인가 싶었습니다.
근데 계속 보다 보니까 조금 달랐습니다.
아직 노트북 따뜻해지기도 전인데 올라오는 날이 있었거든요.
오히려 제가 오래 집중하고 있을 때 더 심했습니다.
그때부터 조금 궁금해졌습니다.
낮에 많이 못 놀아준 날 더 심했습니다
계속 같이 지내다 보니까 패턴이 보였습니다.
특히 제가 바빴던 날.
낮에 많이 못 놀아준 날.
오래 앉아서 작업하는 날.
또이가 유독 더 가까이 왔습니다.
처음엔 옆에 앉아 있습니다.
반응 없으면 조금 더 가까이 옵니다.
그래도 계속 집중하면 결국 키보드 위 올라오는 날도 있었어요.
그 모습 보면서 조금 웃기면서도 생각하게 됐습니다.
"심심했나?"
"같이 있고 싶었던 건가?"
지금은 조금 그런 느낌으로 보게 됩니다.
로이는 또 완전히 달랐습니다
반대로 로이는 방식 자체가 달랐습니다.
같은 공간에는 꼭 있으려고 해요.
근데 노트북 위 올라오는 스타일은 아닙니다.
캣타워.
옆 침대.
조금 떨어진 자리.
이런 곳에서 조용히 보고 있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가끔 가까이 오긴 하는데 또이처럼 키보드 위까지 올라오는 경우는 거의 없었어요.
같은 집인데 관심 표현 방식도 진짜 다르더라고요.
또이는 가까이 붙는 스타일.
로이는 자기 자리 지키면서 같이 있는 스타일.
딱 그런 느낌입니다.
예전엔 귀여워서 바로 반응했었습니다
처음엔 올라오면 바로 쓰다듬었습니다.
말도 걸어주고.
웃기도 하고.
근데 그러다 보니까 작업 시작하면 더 빨리 오는 느낌이 있었어요.
특히 제가 바로 반응해주면 더 오래 안 내려가더라고요.
그 뒤로는 조금 바꿨습니다.
너무 바로 반응하지 않고.
옆자리 만들어주고.
작업 전 잠깐 놀아주는 식으로 바꿔봤어요.
생각보다 조금 달라졌습니다.
요즘은 이렇게 하고 있습니다
✔ 작업 시작 전 잠깐 놀아주기
✔ 노트북 옆 따로 자리 만들어두기
✔ 너무 바로 반응하지 않기
✔ 오래 작업할 땐 중간중간 교감하기
특히 담요 하나 옆에 깔아두는 건 생각보다 괜찮았습니다.
예전보다 키보드 위 올라오는 날이 조금 줄었어요.
지금은 조금 다르게 보게 됩니다
예전엔 왜 꼭 일할 때만 그러지 싶었습니다.
근데 같이 오래 지내다 보니까 조금 다르게 보였습니다.
제가 집중하고 있을 때.
오래 앉아 있을 때.
유독 가까이 오는 걸 보면 또이 나름 방식이었던 것 같더라고요.
물론 아직도 가끔 키보드 위 올라옵니다.
근데 예전처럼 무조건 방해한다고 생각하진 않게 됐습니다.
직접 같이 살아보니까 고양이들도 자기 방식대로 가까이 오려는 순간들이 있는 것 같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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