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앉으면 어느새 옆에 와 있던 또이, 이유가 궁금했습니다

고양이가 사람 옆에만 와서 앉는 이유를 실제 집사 경험 기준으로 적어봤습니다. 로이와 또이가 다르게 행동했던 모습과 함께 같이 지내며 느낀 점까지 정리했어요.

고양이랑 같이 살다 보면 은근히 반복되는 장면들이 있습니다.

특히 저희 집 또이는 제가 소파나 의자에 앉기만 하면 어느새 근처에 와 있곤 했습니다.

처음에는 그냥 우연인 줄 알았습니다.

그런데 하루 이틀도 아니고 계속 반복되더라고요.

잠깐 앉아 있어도 오고.

컴퓨터 앞에 앉아 있어도 오고.

TV 볼 때도 슬그머니 다가왔습니다.

그러다 보니 자연스럽게 궁금해졌습니다.

왜 꼭 제가 앉으면 오는 걸까?



조용히 옆자리를 차지하는 날이 많았습니다

또이는 무릎 위에 올라오는 스타일은 아닙니다.

오히려 적당한 거리를 두고 옆에 앉는 걸 좋아했어요.

소파 끝.

의자 옆.

담요 위.

꼭 손이 닿을 듯 말 듯 한 거리에 자리 잡더라고요.

처음엔 그게 조금 신기했습니다.

붙어 있고 싶은 건지.

혼자 있고 싶은 건지.

애매한 거리였거든요.



바쁜 날일수록 더 가까이 오는 느낌도 있었습니다

계속 보다 보니 한 가지가 보였습니다.

제가 하루 종일 바빴던 날.

집에 늦게 들어온 날.

컴퓨터 앞에 오래 앉아 있던 날.

그럴 때 또이가 더 가까이 오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물론 정확한 이유는 모르겠지만.

같이 시간을 보내고 싶어서 그런 건 아닐까 하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특히 조용히 앉아만 있는 날이 많았거든요.



로이는 옆보다 앞을 좋아했습니다

반대로 로이는 조금 달랐습니다.

옆에 붙어 있기보다.

제가 뭘 하는지 보는 걸 더 좋아하는 느낌이었습니다.

컴퓨터 하면 책상 위.

창문 보면 창가.

현관 가면 현관 근처.

항상 관심 있는 곳이 먼저였어요.

그래서 같은 공간에 있어도 방식이 달랐습니다.

또이는 가까이 앉기.

로이는 주변 구경하기.

이런 차이가 은근히 재밌었습니다.



특별한 행동은 없어도 존재감은 확실했습니다

또이는 꼭 무언가를 요구하는 것 같지도 않았습니다.

간식을 달라는 것도 아니고.

놀아달라는 것도 아니고.

그냥 옆에 와서 앉아 있는 경우가 많았어요.

가끔은 눈 감고 쉬고.

가끔은 창밖을 보고.

가끔은 저를 한 번 쳐다보고.

그러다가 또 자기 자리로 가곤 했습니다.

그런 모습을 보다 보니 꼭 이유를 찾지 않아도 될 것 같았습니다.



지금은 자연스러운 하루가 됐습니다

예전에는 왜 자꾸 옆에 오는지 궁금했습니다.

지금은 그냥 또이의 습관처럼 느껴집니다.

제가 앉으면 오고.

조용히 옆에 있고.

한참 있다가 다시 자기 자리로 가고.

특별한 일은 아니지만.

같이 살다 보면 오히려 이런 순간들이 오래 기억에 남는 것 같습니다.

직접 같이 살아보니까 고양이들은 생각보다 각자만의 방식으로 곁에 있어 주는 것 같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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