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문 열어두면 제일 먼저 달려오던 로이, 왜 그럴까요?

고양이가 창문만 열면 달려오는 이유를 실제 집사 경험 기준으로 적어봤습니다. 로이와 또이가 다르게 반응했던 모습과 함께 같이 지내며 느낀 점까지 정리했어요.

저희 집 로이는 창문 여는 소리를 정말 잘 알아듣습니다.

평소엔 다른 방에 있다가도.

창문 열리는 소리만 나면 어느새 근처에 와 있더라고요.

처음엔 단순히 바람이 좋아서 그런 줄 알았습니다.

그런데 계속 보다 보니 그것만은 아닌 것 같았습니다.

창문을 열면 꼭 밖을 바라보고.

귀를 세우고.

한참을 앉아 있는 날이 많았거든요.



창문 손잡이만 만져도 반응하는 날이 있었습니다

신기했던 건 창문이 다 열리기도 전이었습니다.

손잡이 돌리는 소리.

창문 움직이는 소리.

그런 작은 소리만 들어도 로이가 먼저 움직였습니다.

가끔은 제가 창문 쪽으로 가기만 해도 따라오는 날도 있었어요.

그 모습 보면서.

생각보다 생활 패턴을 정말 잘 기억하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바람보다 밖 소리에 더 집중하는 느낌이었습니다

처음엔 시원한 바람 때문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자세히 보니까.

로이는 바람보다 밖에서 들리는 소리에 더 관심이 많았습니다.

새소리.

사람 지나가는 소리.

멀리서 들리는 자동차 소리.

이런 소리가 들리면 귀를 세우고 한참 듣고 있었어요.

특히 복도 소리에도 관심이 많은 로이라 그런지.

밖에서 나는 소리 자체가 궁금한 것처럼 보였습니다.



또이는 잠깐 보고 다시 돌아가는 편이었습니다

반대로 또이는 조금 달랐습니다.

창문 열리면 와서 보긴 합니다.

하지만 오래 머무르지는 않았어요.

잠깐 냄새 맡고.

밖 한 번 보고.

다시 자기 자리로 돌아가는 날이 많았습니다.

같은 집인데도 반응이 다르더라고요.

로이는 밖 구경 좋아하는 스타일.

또이는 익숙한 자리 좋아하는 스타일.

이런 차이가 자연스럽게 보였습니다.



해가 잘 들어오는 날은 더 오래 앉아 있었습니다

특히 햇빛 좋은 날은 더 그랬습니다.

창가에 앉아서.

밖도 보고.

눈도 감고.

한참 쉬고 있는 날이 많았어요.

가끔은 그 자리가 로이만의 휴식 공간처럼 느껴질 정도였습니다.

그래서 요즘은 창가 근처 자리를 일부러 비워두곤 합니다.


이제는 창문 열면 로이부터 찾게 됩니다

예전에는 그냥 우연인 줄 알았습니다.

지금은 창문 열면 자연스럽게 로이부터 찾게 됩니다.

어디선가 와서 창가에 자리 잡고 있을 가능성이 높거든요.

직접 같이 살아보니까 고양이들은 생각보다 작은 생활 소리도 기억하고.

자기가 좋아하는 순간도 분명하게 알고 있는 것 같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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