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가 이불을 덮으면 가까이 오는 이유를 실제 집사 경험 기준으로 적어봤습니다. 또이와 로이가 다르게 반응했던 모습과 함께 같이 지내며 느낀 점까지 정리했어요.
저희 집 또이는 평소에는 자기 자리를 좋아합니다.
캣타워.
담요 위.
창가 자리.
주로 그런 곳에서 쉬는 편이었어요.
그런데 이상하게도 제가 이불을 덮고 누우면 조금 달라졌습니다.
어디선가 슬금슬금 다가오더라고요.
처음에는 우연인 줄 알았습니다.
근데 계속 반복되다 보니 패턴처럼 느껴졌습니다.
잘 자고 있다가도 어느새 침대 근처에 있었습니다
특히 밤에 그런 경우가 많았습니다.
분명 거실에서 쉬고 있었는데.
잠들기 전에 보면 어느새 침대 근처로 와 있었어요.
꼭 제 옆에 붙는 건 아니었습니다.
침대 끝.
발치 근처.
이불 옆자리.
적당한 거리를 두고 자리를 잡더라고요.
또이는 가까이 있되 붙지는 않는 스타일이었습니다
같이 오래 지내다 보니까 보였습니다.
또이는 애교가 없는 건 아닙니다.
그런데 로이처럼 적극적인 편은 아니었어요.
무릎 위에 올라오거나.
계속 따라다니는 스타일은 아니었습니다.
대신 가까운 곳에 있는 걸 좋아했습니다.
그래서인지 이불 덮고 누워 있으면 꼭 근처로 오는 날이 많았습니다.
로이는 오히려 다른 곳에 관심이 많았습니다
반대로 로이는 조금 달랐습니다.
침대보다 창문.
이불보다 현관.
사람보다 밖 소리.
이런 것에 더 관심이 많았어요.
그래서 같은 상황이어도 반응이 달랐습니다.
또이는 조용히 옆에 있기.
로이는 자기 궁금한 곳 확인하기.
이런 차이가 은근히 재밌었습니다.
겨울에는 더 자주 보였던 모습이었습니다
특히 추운 날이면 더 그랬습니다.
이불 위에 앉아 있거나.
발치 쪽에 자리 잡고 자거나.
조금 더 가까워지는 느낌이 있었어요.
물론 따뜻해서 그런 것도 있겠지만.
같이 오래 보다 보니 그것만은 아닌 것 같았습니다.
편하게 쉬는 장소로 느끼는 것처럼 보였거든요.
이제는 침대 근처부터 보게 됩니다
요즘은 잠들기 전에 한 번씩 둘러봅니다.
또이가 어디 있나 하고요.
그러면 생각보다 가까운 곳에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예전에는 왜 자꾸 오는지 궁금했습니다.
지금은 그냥 또이의 습관처럼 느껴집니다.
직접 같이 살아보니까 고양이들은 각자 편하다고 느끼는 거리가 다르고.
그 방식으로 곁에 있어 주는 것 같았습니다.
0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