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밖 오래 보던 로이, 같이 지내다 보니 이유를 조금 알겠더라고요

 고양이가 창밖을 오래 보는 이유를 실제 집사 경험 기준으로 적어봤습니다. 로이와 또이가 다르게 반응했던 모습과 같이 지내며 느꼈던 점까지 정리했어요.

고양이 키우다 보면 가끔 신기한 순간이 있습니다.

한참 조용하길래 보면 창문 앞에 앉아 있는 날입니다.

특히 저희 집 로이가 그랬습니다.

처음엔 그냥 밖 구경 좋아하나 보다 했어요.

근데 계속 보다 보니까 생각보다 더 이유가 있어 보였습니다.

창밖 보는 시간이 진짜 길었거든요.

가끔은 한참 보고 있습니다.

새 지나가는 거.

사람 지나가는 소리.

바람에 움직이는 나뭇잎.

뭘 그렇게 오래 보나 싶을 정도였습니다.



처음엔 그냥 호기심 많은 성격인 줄 알았습니다

로이는 원래 밖에 관심이 많습니다.

현관문 열리면 먼저 오고.

복도에서 사람 소리 나면 귀 세우고 듣고.

문 열리면 나가고 싶다고 야옹거리는 날도 있었습니다.

그래서 처음엔 단순히 호기심 많은 성격이라고 생각했어요.

근데 계속 보다 보니까 조금 달랐습니다.

창밖 보는 시간 자체가 쉬는 시간처럼 느껴질 때도 있더라고요.

편하게 앉아서 가만히 보고 있는 날이 많았습니다.



특히 움직이는 걸 엄청 집중해서 봤습니다

신기했던 건 움직임이 있으면 더 집중한다는 점이었습니다.

새 날아가는 거.

멀리 지나가는 사람.

차 지나가는 소리.

바람에 흔들리는 나무.

그럴 때 보면 진짜 귀 쫑긋 세우고 보고 있었습니다.

가끔 너무 집중해서 제가 뒤 지나가도 모를 정도였어요.

처음엔 왜 저렇게까지 보나 싶었습니다.

근데 같이 오래 지내보니까 로이한텐 밖 구경도 놀이처럼 느껴지는 것 같았습니다.



또이는 완전히 달랐습니다

반대로 또이는 조금 달랐습니다.

창밖 오래 보는 스타일은 아니었습니다.

가끔 잠깐 보긴 하는데 오래 있지는 않았어요.

오히려 조용한 자리.

익숙한 자리.

숨기 좋은 공간 좋아하는 느낌이 더 컸습니다.

같은 집인데 진짜 다르더라고요.

로이는 밖 분위기 보는 걸 좋아하는 스타일.

또이는 안정적인 자리 좋아하는 스타일.

계속 같이 지내다 보니까 성격 차이가 더 보였습니다.



괜히 창문 가까이 자리 만들어준 적도 있었습니다

처음엔 그냥 좋아하니까 괜히 더 신경 쓰게 됐습니다.

창문 가까이 담요 놔주고.

캣타워 자리도 조금 옮겨보고.

편하게 볼 수 있게 해줬어요.

신기하게 창문 가까운 자리 좋아하는 건 지금도 비슷합니다.

특히 햇빛 들어오는 날은 더 오래 있더라고요.



요즘도 조용하면 창문부터 보게 됩니다

가끔 집 조용해지면 저도 먼저 창문 쪽 봅니다.

거기 앉아 있는 날이 많거든요.

귀 세우고.

밖 구경하고.

햇빛 받으면서 쉬고.

처음엔 왜 저렇게 오래 보나 싶었는데 같이 오래 지내다 보니까 조금 알 것 같았습니다.

로이한텐 창밖이 심심함 달래는 공간이자 좋아하는 놀이처럼 느껴졌던 것 같습니다.

직접 같이 살아보니까 고양이들은 생각보다 자기만의 좋아하는 시간이 분명한 것 같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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