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가 택배 오기 전 초인종 소리나 인기척만 들어도 먼저 반응하는 이유를 실제 집사 경험 기준으로 적어봤습니다. 로이와 또이의 다른 반응도 함께 정리했어요.
고양이 키우다 보면 신기한 순간이 있습니다.
택배 기사님이 아직 문 앞에 오지도 않았는데.
어느 순간 고양이들이 먼저 반응하는 날이 있었어요.
처음엔 우연인 줄 알았습니다.
근데 계속 보다 보니까 반복되더라고요.
특히 저희 집 로이랑 또이는 반응 방식이 완전히 달랐습니다.
복도에서 소리 나면 먼저 귀부터 움직였습니다
택배가 오기 전.
복도에서 발소리 들리고.
엘리베이터 문 열리는 소리 나고.
사람들 이야기하는 소리가 들리면 반응이 시작됐습니다.
특히 로이는 귀를 쫑긋 세우고 가만히 듣고 있었어요.
아직 벨도 안 눌렀는데 말이죠.
처음엔 제가 예민한 건가 했는데.
계속 보니까 로이가 먼저 알아차리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로이는 현관 쪽부터 확인하러 갔습니다
복도 소리가 조금 커지면.
로이는 바로 현관 근처로 갔습니다.
문 앞에 앉아서 듣고 있거나.
현관문 쪽을 계속 바라보는 날도 있었어요.
원래 밖 구경 좋아하고.
현관문 열리면 나가고 싶어 하는 성격이라 그런지.
밖에서 무슨 일이 생기면 꼭 확인하려는 느낌이 있었습니다.
또이는 조용한 자리부터 찾았습니다
반대로 또이는 조금 달랐습니다.
복도에서 낯선 소리가 들리면.
일단 몸부터 낮추고.
조용한 자리로 이동하는 경우가 많았어요.
예전에는 침대 밑으로 들어가는 날도 있었고.
요즘은 적응해서 오래 숨지는 않지만.
그래도 경계하는 건 비슷했습니다.
같은 소리를 듣는데도 반응은 완전히 다르더라고요.
인터폰 울리는 순간 둘 다 사라졌습니다
재밌는 건 둘 다 인터폰 소리는 아직 좋아하지 않는다는 점입니다.
벨.
인터폰.
초인종.
이 소리가 나면 로이도 놀라고.
또이도 놀랍니다.
다만 그 이후가 달랐어요.
로이는 다시 나와서 상황 확인.
또이는 조금 더 숨어 있기.
계속 같이 살다 보니까 이런 차이도 익숙해졌습니다.
이제는 저도 먼저 둘 반응부터 보게 됩니다
예전에는 왜 저러나 싶었습니다.
지금은 복도에서 소리 나면 저도 먼저 둘을 보게 됩니다.
로이는 현관.
또이는 숨을 자리.
거의 비슷한 패턴으로 움직이거든요.
직접 같이 살아보니까 고양이들은 생각보다 훨씬 작은 소리도 잘 듣고.
각자 자기 방식대로 반응하는 것 같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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