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기만 꺼내면 숨던 또이, 지금은 반응이 조금 달라졌어요

고양이가 청소기만 꺼내면 도망가던 이유와 시간이 지나며 달라진 반응을 실제 집사 경험 기준으로 적어봤습니다. 로이와 또이 적응 과정도 함께 정리했어요.

처음 고양이 키우기 시작했을 때는 청소하는 시간이 은근 긴장됐습니다.

특히 저희 집 또이 때문이었어요.

아까까지 거실에서 편하게 쉬고 있다가도 청소기만 꺼내면 어느 순간 조용해졌습니다.

처음엔 다른 방 갔나 싶었습니다.

근데 계속 보다 보니까 패턴이 보이더라고요.

청소기를 켜기 전부터 이미 눈치를 보기 시작했습니다.

청소기 꺼내는 소리.

자리 옮기는 소리.

분위기 자체를 기억하는 느낌이었어요.


처음엔 단순히 청소기 소리가 싫은 줄 알았습니다

솔직히 처음엔 그렇게 생각했습니다.

소리가 크니까 당연히 놀라서 피하는 줄 알았어요.

근데 신기했던 건 청소기를 켜기도 전에 반응한다는 점이었습니다.

청소기만 꺼내도 슬슬 움직일 준비를 하더라고요.

그 모습 보면서 조금 웃겼습니다.

"아 이걸 기억하고 있구나."

같이 오래 살다 보니까 생활 패턴 자체를 엄청 잘 기억한다는 게 느껴졌습니다.


로이는 이제 거의 신경을 안 씁니다

재밌는 건 로이였습니다.

어릴 땐 조금 거리 두는 느낌이 있었어요.

청소 시작하면 다른 자리로 가거나 조금 멀리 앉아 있는 정도였습니다.

근데 지금은 거의 무덤덤합니다.

청소기 돌려도 캣타워 올라가서 보고 있거나 그냥 자다가 눈만 잠깐 뜨는 날도 있어요.

처음엔 왜 안 도망가지 싶었는데 지금은 그냥 익숙해진 것 같더라고요.

매일 보는 물건이다 보니까

"아 또 청소기 하는구나."

딱 이 느낌 같았습니다.


또이는 아직 피하긴 하는데 예전이랑은 조금 달라졌습니다

또이는 지금도 청소기 시작하면 다른 방으로 가는 경우가 많습니다.

근데 예전이랑은 조금 다릅니다.

처음엔 진짜 많이 놀랐어요.

청소기만 시작하면 침대 밑 들어가서 한동안 안 나오는 날도 있었습니다.

괜히 걱정될 정도였어요.

근데 시간이 지나면서 조금 달라졌습니다.

지금은 피하긴 해도 예전처럼 엄청 놀라는 느낌은 아닙니다.

딱 보면 그런 느낌이에요.

"아 또 청소기 시작했네."

약간 귀찮다는 표정으로 조용한 방 가서 기다리는 느낌이랄까요.

청소 끝나면 금방 다시 나옵니다.

계속 같이 살다 보니까 익숙해진 것도 있는 것 같았습니다.


처음엔 계속 데리고 나오려고 했습니다

예전엔 숨어 있으면 괜히 걱정됐습니다.

"또이 괜찮아?"

계속 이름 부르기도 하고.

찾아다니기도 했어요.

근데 오히려 그게 더 부담이었던 것 같더라고요.

지금은 그냥 둡니다.

혼자 기다리다가 괜찮아지면 알아서 나옵니다.

그게 훨씬 편해 보였습니다.


같은 집인데 적응하는 방식은 완전히 달랐습니다

이런 순간마다 느끼는 건 고양이도 성격 차이가 정말 크다는 점입니다.

로이는 빨리 익숙해지는 스타일.

또이는 시간을 조금 더 필요로 하는 스타일.

처음엔 둘 다 비슷할 줄 알았습니다.

근데 직접 같이 살아보니까 완전히 다르더라고요.

그래서 요즘은

"왜 무서워하지?"

보다

"얘는 원래 이런 스타일이구나."

이렇게 보게 되는 것 같습니다.


요즘 청소 시간 분위기는 예전이랑 많이 달라졌습니다

예전엔 청소 시작하면 저까지 괜히 신경 쓰였습니다.

지금은 로이는 자기 자리 가고.

또이는 조용한 방 가서 기다립니다.

청소 끝나면 또 아무 일 없었다는 듯 나와요.

처음엔 왜 저렇게 무서워할까 싶었는데 계속 같이 지내보니까 적응하는 속도도 다르고 받아들이는 방식도 다르다는 걸 많이 느끼게 됐습니다.

직접 키워보니까 고양이들은 생각보다 생활 패턴을 정말 잘 기억하는 것 같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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